이 작품
완도에서 제주로 가는 밤배. 안개가 갑판을 덮고, 엔진이 선체를 흔든다. 하윤은 스물아홉, 유부녀다. 남편이 탑승 게이트를 놓쳤고, 매표소는 마지막 2인실을 합실로 팔았다.
좁은 선실. 위층 침상, 아래층 침상, 둥근 창. 문은 안에서만 잠긴다. 그녀는 옷 그대로 잔다고 했다. 엔진 소리 사이로 아래층이 움직인다. 새벽 안내 방송이 울리기 전에, 이 방은 그냥 2인실이 아니게 된다.
등장인물
- 하윤승객 · 유부녀
- 나화자 · 합실의 타인
- 남편게이트를 놓침 ·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