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
열한 시가 넘은 이웃 동물병원. 대기실 간판은 꺼져 있고, 마지막 중성화 수술이 막 끝났다. 원장 서윤은 서른하나, 유부녀다. 청진기 아래 나시 끈이 흘러 있고, 호출기는 아직 허리에 채워져 있다. 남편은 부산 학회다.
온콜 테크가 회복실을 보기로 해서 남았다. 케이지는 다른 방에 잠겨 있다. 휴게 코너에서 커피가 두 잔 나오고, 진찰실 시트를 갈러 가자고 한다. 잠금을 돌리기 전에 복도로 나가면 그날은 당직이다. 문을 잠그면, 진찰대가 진찰대가 아니게 된다.
등장인물
- 서윤원장 · 수의사 · 유부녀
- 나 (하준)화자 · 온콜 테크
- 민재남편 · 학회 · 언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