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
골목 24시간 편의점. 새벽 네 시 십 분, 배달 셔터가 반쯤 내려가 있고 홀은 비어 있다. 형광등은 차갑고, 계산대 램프만 노랗다.
지혜는 야간 계산원이다. 스물여섯, 유부녀. 남편은 해외 플랜트, 열 달째 안 들어온다. 네이비 폴로, 앞치마, 기울어진 이름표. 워크인 쿨러를 채우는 동안 문을 봐 달라고 한다. 문만 보면 그날은 계산이다. 셔터 안으로 따라가면, 다섯 시 빵 납품 전까지 이 가게는 가게가 아니다.
등장인물
- 지혜야간 계산원 · 유부녀
- 나화자 · 마지막 손님
- 태호남편 · 해외 플랜트 · 언급